2024년 미국 소매업체 매출 순위 발표, 월마트 1위 수성

미국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가 최근 2024년 미국 소매업체 1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각 기업의 미국 내 매출액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순위 상위권에서는 큰 변동이 없다. 월마트(Walmart)가 5,330억 달러의 매출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0위권 내에서는 CVS와 타겟(Target)이 6위와 7위 자리를 맞바꾼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상위 20개 기업 중 5개 기업만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홈디포(The Home Depot), 타겟, 로우스(Lowe's Companies), 애플 스토어/아이튠즈(Apple Stores / iTunes), 베스트바이(Best Buy)가 이에 해당하지만, 적자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도 주요 성장 전략으로 부각되었다.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은 베드 배스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의 온라인 사업권 인수로 135.1%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식료품 업계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상위 20위 안에 6개의 식료품 관련 기업이 포함되어 있어, 이 분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확장도 중요한 성장 지표로 나타났다.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은 2023년 매장 수를 5.4% 늘려 407개로 확대했고, 매출은 6.8% 증가한 68.4억 달러를 기록해 65위에 올랐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월마트는 금융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며, 아마존(Amazon)은 특별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코스트코(Costco)는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순위 발표를 통해 미국 소매업계의 현황과 주요 기업들의 성장 전략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들 기업의 행보가 글로벌 소매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